충돌증후군이란?
견관절 충돌증후군은 오훼견봉궁 하부의 극상근의 건, 견봉하 점액낭, 상완이두근의 장두가 역학적 압박에 의해 충돌하는 질환입니다. 회전근개 중 극상근의 상완골 대결절 부착 부위에서의 퇴행성 변화로, 팔을 80도 가량 들어 올렸을 때 회전근개와 견봉하 점액낭이 오훼견봉인대와 전방 견봉에 걸려 눌려져 발생하는 만성염증 과정입니다. 극상근이 당기게 되면 상완골의 골두는 도르래 이음새가 구르듯이 구르고 미끄러지면서 팔을 옆으로 올리게 됩니다. 하지만 견봉하 공간이 좁아져 있다면 극상근과 견봉하 점액낭이 견봉과 오훼견봉인대 사이에 끼게 됩니다. 그러면 환자는 어깨 부분의 통증을 호소하면서 팔을 더 이상 들어 올리지 못하게 되는 것입니다.
충돌증후군의 원인
견봉하 공간에 이러한 문제가 발생하는 정확한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으나, 연령이 증가함에 따라 점액낭의 보호가 약해지고 계속적인 외상에 의한 자극과 불충분한 회복은 극상근의 조기 마모와 국소 허혈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그로 인해 염증성 반응과 석회화가 나타날 수 있고 심하면 근육이 파열될 수 있습니다. 결국 견봉하 점액낭이 두터워지면 팔을 외전할 때 극상근과 끼이게 되고 극상근의 염증으로 끼이게 되는 부위에 심한 통증을 느끼게 됩니다.
충돌증후군의 진단
견관절 충돌증후군의 진단시 일반적으로 Neer impingement test와 Hawkins-Kennedy test 등의 이학적 검사법을 사용하고, 질환이 진행된 경우에는 단순 방사선에서 견봉 주위의 경화 및 대결절 주위의 경화와 낭포성 병변이 보일 수 있습니다. 견관절 조영술을 시행하면 회전근개의 전층 파열의 경우 견관절에서 견봉하 공간으로의 조영제 유출이 관찰되고, MRI에서는 극상근의 건이 얇아지거나 파열된 소견, 견봉하 점액낭의 점액 증가를 관찰할 수 있습니다. 근골격계 초음파검사도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충돌증후군의 증상
주요 증상으로 출혈이나 부종 및 염증이 극상건에 발생하는 경우 대결절 및 견봉의 전방에 압통이 있고 외전시 통증을 동반합니다. 통증은 특히 90도 외전시 제일 심하고 팔을 갑자기 굴곡시킬 때 통증이 느껴지거나 90도 굴곡한 상태에서 상완을 내회전시킬 때 통증이 유발되는 충돌징후가 양성으로 나타납니다.
< Neer의 충돌의 임상적인 증상 3단계 구분 >
1단계 : edema & hemorrhage
- 팔을 많이 사용하여 부종과 출혈이 있는 상태(이학적 검사상 양성)
- 25세 이하에서 많이 관찰
- 보존적인 치료가 필요하고 회복은 빠르며 재발은 잘 일어나지 않음
2단계 : Fibrosis & tendinitis
- 회전근개, 상완이두근의 장두, 견봉하 점액낭의 섬유증과 건염
- 반복적인 자극에 의한 염증
- 25~40세 연령층에서 주로 나타남
- 보존적인 치료와 소염제 투여가 필요
관해 단계
- 회전근개, 상완이두근의 장두의 부분파열이나 완전 파열과 견봉과 대결절이 지나치게 돌출되어 발생
- 전형적으로 40세 이후에 발생
- 뼈가 변형되는 경우는 대결절이 이상적으로 커져 있거나 견봉에 골극이 생기는 경우인데 후자는 suprahumeral space를 좁게 함
충돌증후군의 치료
견관절 충돌증후군을 치료하려면 먼저 염증이 가라앉을 때까지 절대적으로 안정을 취해야 합니다. 처음 1~2주 동안은 어깨관절의 사용을 금해야하고 마사지나 외부자극도 금물입니다. 염증이 가라앉은 후에도 어깨관절의 운동장애와 통증이 완벽히 사라지지 않으므로 침치료, 약침치료, 한약치료, 뜸치료, 부항치료, 물리치료 등을 꾸준히 받아야 합니다. 이는 극상근, 오훼견봉인대의 연결 통로가 좁아지지 않도록 하기 위함입니다.
이때 보조적으로 할 수 있는 운동요법으로는 진자운동이 있습니다. 의자에 등을 곧게 펴고 않은 자세에서 아픈 팔을 아래로 떨군 후, 다리미나 1.5L 생수병, 혹은 1~2kg의 아령을 잡고 앞뒤, 좌우로 흔들어 줍니다. 진자운동을 할 때는 어깨엔 힘을 빼고 팔을 늘어뜨린 다음 중력을 이용하여 운동을 하여야 합니다. 여기서 중요한 점은 어깨에 힘이 들어가면 염증 반응 증가가 될 수 있으니 힘을 빼고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적어도 30~50회 정도 실시해야 효과적입니다. 또 앉은 자세에서 책상이나 탁자 등의 여유 공간에 아픈 팔을 길게 뻗고 걸레질하듯이 앞뒤로 밀어주는 것도 손쉽게 할 수 있는 방법입니다. 이때 어깨 관절에 힘을 빼고 최대한 몸을 책상에 밀착시켜 어깨 근육을 늘려주는 것도 좋으며 10~15회 반복합니다. 회전근개(견관절 안정과 회전에 관련된 근육)의 근육에서 길이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며 이 근육들은 견관절을 안정화시키는 것을 돕는데, 근육을 강화시키는 것은 실제로 충돌(impingement)을 감소시킵니다.
오랜기간 충돌증후군을 가진 사람들은 overhead activity(머리위로 올리는 동작)를 감소시키기 위해 직업의 변화를 고려해야 합니다. cold packs or ice massage를 이용하여 아픈 부위의 혈관을 수축시켜 염증과 통증을 감소시키는 것도 좋습니다. 단, 운동시 열이 발생하면 얼음으로 마사지 후 운동을 병행합니다. 보존적 치료를 3~4개월 시행해도 증상이 남는 경우에는 수술이 권유되기도 합니다. 견관절 굴곡시 견봉과 대결절의 마찰을 없애기 위하여 견봉의 앞부분과 오훼견봉인대의 일부를 절제하는 전방 견봉성형술을 시행하는데, 수술도 간단하며 비교적 양호한 결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견관절 충돌증후군은 과거에 진단 기술이 발달하기 이전에는 일종의 오십견으로 보았습니다. 환자가 호소하는 주요 증상이 유사하여 오십견과 감별이 어려웠으나 진단 기술이 발달하면서 이학적 검사와 방사선 검사 및 근골격계 초음파 검사를 이용해 증상이 발생하는 원인을 파악하고 이에 맞는 적절한 치료법과 운동법을 시행하여야 합니다. 그러므로 견관절의 통증이나 운동제한이 생겼을 경우에 무조건 오십견이라고 생각하고 단순하게 치료할 것이 아니라 자세한 진료를 받고 적절하게 치료가 시행되어야 후유증이 남지 않게 되니, 꼭 의료진의 진료를 받으시길 바랍니다.